BCG 경피용 피내용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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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백신은 결핵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엄밀히 따지면 결핵균의 감염을 막는 효과보다 결핵균의 증식을 억제해서 결핵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BCG 접종 시기는 생후 1개월(보통 3주 전후) 내로 한다. 엄마, 아빠는 BCG 경피용 피내용 두 개 중 어떤 방법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선택한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모두 일정 효과가 검증되어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2018년 경피용 BCG 회수 대란 사건

2018년 11월 BCG 경피용 백신이 전량 회수되는 소동이 있었다. 일본에서 만드는 이 백신의 구성 품목 중 식염수에 비소가 검출되어 출하가 금지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은 국내에서도 발 빠르게 퍼져, 경피용 BCG 접종이 중단되고 피내용으로만 접종이 진행되었다.

이것은 일종의 해프닝이었는데, 검출된 비소의 양이 아주 극소량이었기 때문에 접종에는 문제가 없었다. (접종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 비소도 약 5일이 지나면 자연 배출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가 먹는 밥 한 숟가락에도 많을 경우 비소가 1µg(마이크로그램)까지 함유되어 있다. 미국에서 절찬리에 유통되고 있는 유아용 사과주스 100ml에서도 비소가 0.2~0.3µg 정도 들어있다.

경피용 BCG 접종 중단 사건에서 검출된 비소의 양은 최대 0.039µg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한약재의 비소 함유 허용치는 1g당 3µg이다.)

이런 조사 결과가 다시 보도되고 문제점을 개선한 새 백신이 보급되면서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럼에도 건강과 관련된(그것도 내 아기에 대한) 문제이다 보니 이 이슈는 한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배경에서 ‘BCG 경피용 피내용 중 어떤 것으로 접종해야 좋은가’하는 논란이 화두로 떠올랐고 아직도 사람들 중 몇몇은 편견을 갖고 있다.

BCG 피내용

BCG 피내용은 결핵균을 약독화하여 피부 안으로 소량 주입하는 방식을 쓴다. 지금 40대 이상이라면 흔히 들어봤을 ‘불주사’가 그것이다. (40대 이상의 많은 이들의 어깨에 불주사 흉터가 있다.)

BCG 피내용의 특징은 약물 주입 방식이라 경피용에 비해 통증이 크고 흔히 말하는 ‘불주사 자국’이 남는다. (피내용 BCG를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런 미용적인 부분에 대한 고려 때문이다.)

통상 BCG 피내용은 한 병에 10인용으로 나누어 접종을 한다.

따라서 보건소나 병원에서 특정일을 정해 BCG 접종을 시행한다. (이 또한 BCG 접종을 기피하는 다른 이유다. 철저하게 무균 조작을 하더라도 한 병을 10명의 아기와 나누어 쓰는 과정에서 100% 오염 가능성을 통제할 수 있냐는 반문을 하는 이가 많다.)

BGC 피내용 접종을 희망하는 엄마, 아빠들은 보건소 및 소아과에 접종 가능 일을 문의한 뒤 최대한 해당 날짜에 아기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예로 아기가 38도 이상 열이 있을 때는 다른 날 접종한다.)

몇몇 불편한 점에도 불구하고 피내용 BCG는 국가 필수 접종으로 무료이다. 게다가 WHO가 인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경피용은 접종 후 백신이 피부에 흡수되는 5분가량의 시간이 필요한데, 피내용 BCG는 피부 내 바로 주입하기 때문에 더 뚜렷한 접종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BCG 경피용

2018년 BCG 경피용 회수 대란 사건을 뒤로 하고 현재는 다시 경피용 BCG 접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경피용 BCG를 선택하는 엄마, 아빠들의 첫 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아기가 느끼는 통증이 덜하고 접종 후 흉터가 덜 남는다는 것이다. (우리도 딸아이의 어깨에 접종 자국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 경피용을 선택했다.)

BCG 경피용은 고농도의 약을 피부에 바른 뒤 9개의 얇은 바늘로 피부를 2번 찔러, 바른 약이 잘 흡수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접종한다. 접종 후 병원에 대기하며 약이 잘 흡수될 때까지 기다린다.

이때 약이 마를 때까지 만지거나 닦아서는 안 되고 옷이나 속싸개에 약이 묻는다면 결핵균이 묻은 것이므로 집에서 꼭 세탁해야 한다.

우리는 접종 후 병원에 머물며 아기에게 분유를 먹였다.

젖병 덕분인지 별가루는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얌전히 기다려 주었다. (BCG 경피용 접종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신생아 예방접종은 주사를 맞은 뒤 20~30분가량 병원에 대기 후 귀가토록 한다. 긴급을 요하는 부작용에 대비 목적으로.)

경피용 BCG 접종은 피내용과 달리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발생한다. (약 7~8만 원 상당)


BCG 경피용 고름

BCG 예방접종 후 당장은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주사 자국이 선명해졌다.)

대략 접종 후 1개월 무렵 접종 부위에 고름이 생기기 시작해서 2개월 무렵 잘 아물었다.

접종 후 보름가량 지나자, 몽우리처럼 단단한 덩어리가 접종 부위에 잡혔다. 그 몽우리가 부드러워지는가 싶더니 한 달이 되었을 무렵 주사 바늘 자국들에 농이 비치는 곳이 생겼다.

소아과 면담에서 접종 후 6~9주 동안 궤양이 아물면서 딱지가 형성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대략 비슷한 시기에 안내받은 대로 접종 후 현상이 나타났다. (길면 3개월가량 고름이 나오는 아기도 있다고 한다.)

이때 고름을 일부러 짜내서는 안 되며 저절로 농이 터져 흐르는 것을 닦아 주기만 하면 된다. 목욕을 하는 것도 괜찮다. 일부러 연고를 바르거나 치료할 필요는 없다. (BGC 피내용 고름이 발생할때도 동일하다.)

별가루의 경우 접종 후 두 달이 지났을 때 딱지까지 잘 떨어졌다. (그 사이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 여러 예방접종을 병행했다. 로타텍 로타릭스, 3번이냐 2번이냐 그것이 문제 <이전 글 바로가기)

시간이 지날수록 주사 자국은 희미해져서 60개월이 된 지금은 일부러 확인하지 않는 이상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