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코막힘 뚫는 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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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는 (1주일까지) 코안에 양수가 남아서 킁킁거릴 때가 많다. 조금 더 자란 아기는 코점막 혈관이 부어 비염 증상으로 코를 훌쩍일 수 있다.

만 3세 미만의 아이는 1년에 평균 6~8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 (성인은 2~3회), 이중 연 12회 이상 감기에 걸리는 아기도 10~15%에 이른다. (「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 – 곽재혁 저」 참고)

감기에 걸린 아이들은 높은 확률로 코막힘 증상을 동반한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와 양상으로 코막힘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리고 아이들은 성인보다 코막힘을 더 불편해한다.

다행히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코막힘 뚫는 법’에 관한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코막힘이 신생아에게 더 힘든 이유

성인들이 코와 입으로 동시에 호흡하는 것과 달리 아기들은 (어릴수록 더) 주로 코만 이용해 숨을 쉰다. 게다가 숨을 쉬는 공기의 양에 비해서 콧구멍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코가 막히면 성인보다 숨쉬기가 더 힘들다.

특히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 아이들은 수유에 직접적인 문제를 겪는다. 숨쉬기 힘든 상태에서 충분히 빠는 힘이 받쳐주지 않아 양껏 먹지 못한다.

아직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라면 자유자재로 자세를 바꿀 수 없어 코가 막힌 채로 한참을 누워있어야 한다.

또 신생아들은 누워서 자는 시간이 많다.

어리면 어릴수록 REM 상태의 수면 빈도가 높다. 문제는 REM 수면 때 횡격막과 상기도 근육의 부조화가 많이 생기는데 이는 코막힘 증상을 심화시킨다.

코막힘 뚫는 법 3가지

➀ 콧물 흡입기를 사용한다.

아이는 성인처럼 코를 풀지 못한다. (별가루의 경우 4살쯤부터 코를 풀 수 있었다.) 때문에 코 안에 콧물이 가득 차도 달리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콧물 흡입기다.

콧물 흡입기는 엄마, 아빠가 흡입구에 입을 대고 직접 빨아내는 제품도 있고, 콧물 흡입기 자체적으로 일정 강도의 흡입을 시도하는 자동화 제품도 있다.

콧물 흡입기를 자주 사용하면 아이의 코점막이 상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보통 엄마, 아빠가 직접 빨아내는 콧물 흡입기는 문제가 될 만큼 강한 음압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 (「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 – 곽재혁 저」 참고)

그렇다고 해서 강하게 콧물을 빨아들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코와 연결된 귀의 압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막힘과 귀막힘이 한 번에 같이 올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빼내는 것보다 차라리 여러 번 약한 강도로 흡입하는 것이 더 좋다.

콧물 흡입기로 어가 코막힘 뚫는 법


다만 콧물 흡입기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엄마, 아빠라면 아이가 이것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것이다. 콧물 흡입 자체가 아이에게 코막힘만큼 힘든 것이므로,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루에 3~4회 정도 아이의 코안에 콧물이 가득할 때를 골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콧물이 흐르지 않고 코점막이 부어서 코가 막힐 때는 콧물 흡입기를 사용하지 않음을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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➁ 생리식염수(ex.피지오머)를 사용한다.

아이가 코막힘으로 숨은 잘 못 쉬는데 겉으로 보기에 콧물은 안 보일 때가 있다. 이때 콧물 흡입기를 사용하면 콧물은 안 나오고 아이의 코점막만 상한다.

이런 경우는 생리식염수를 코에 뿌려주거나 한두 방울 넣어주는 것이 좋다. 몇 분 지나면 건조했던 코안이 촉촉해지고 부드러워진 콧물이 나온다.

단, 생리식염수가 없다고 해서 그냥 물을 코안에 넣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체액과 등장액인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가까운 약국에 가면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에 용이토록 만들어진 제품이 많다. (ex.피지오머)

상비약으로 하나쯤 마련해 두어도 좋다. (제품 용기에 표기된 사용기간을 참고해서) 그 외 집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도는 40~60% 정도가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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➂ 코막힘 뚫는 약

아이의 코막힘이 수유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는 정도라면 약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본다.

이때 병원 진료를 통해 처방받는 약의 성분과 효능 그리고 그 사용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막힌 코를 뚫을 때 흔히 사용되는 약은 슈도에페드린이다.

이 약은 코점막의 교감신경 수용체를 자극해서 코점막 혈관을 축소시켜 비충혈을 완화한다.

하지만 교감신경 흥분(가슴 두근거림, 중추신경 자극 증상)을 불러올 수도 있어 가능한 한 최소한의 양과 횟수를 사용한다.

아이가 3세 이상이라면 분무 타입의 약(자일로메타졸린, 페닐에프린)을 사용할 수 있다.

약을 뿌린 직후 코가 뻥 뚫린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면 금세 막혀버리는 현상이 있다.

또 오래 자주 사용하면 약물성 비염이 동반되므로, 아이가 견디기 어려울 만큼 코막힘으로 힘들어할 때 1~2일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잘 알려진 스테로이드 성분의 코막힘 뚫는 약도 있다.


콧물 멈추는 법

코 막히는 증상은 덜하지만, 콧물이 줄줄 흘러 괴로운 상황도 있다. 이때는 콧물 멈추는 법으로 코 말리는 약을 사용한다.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콧물 멈추는 약은 항히스타민제이다. 이 중에서도 항콜린성 효과가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콧물 말리는데 유효하다. (알레르기 비염일 때는 2, 3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다.)

약을 조제 받을 때 ‘콧물약을 먹으면 졸릴 수도 있다.’는 안내를 흔히 받는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다만 아이의 경우는 이 부작용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콧물과 코막힘으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수면을 돕는 작용을 한다.

가능하면 약을 쓰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장 너무 힘든 아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 적절한 약 사용이 오히려 부모와 아이 서로에게 좋다.


선생님, 저 코뻥 안 할래요!

콧물을 연신 훌쩍이고 코막힘으로 숨을 잘 못 쉬는 아이를 보고 있자면 엄마, 아빠 마음이 더 답답하다. 그럴 때마다 나와 와이프는 아이를 붙잡고, 콧물 흡입기로 아이의 콧물을 빨아냈다.

아이는 그때마다 목 놓아 울기 일쑤였고, 우리는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 집중했다. 우리 가족은 이 과정을 ‘코뻥’이라고 불렀다. 그 뒤로 아이는 코감기에 걸리면 콧물 흡입기를 꺼내기도 전에 ‘코뻥 싫어, 코뻥 안 해!’를 먼저 외쳤다.

별가루가 4살이 되었을 무렵, 코앞에 물티슈를 갖다 대면 스스로 ‘휑’하고 코를 풀어냈다. 병원에 가서도 진료 의자에 앉아 당당히 “의사 선생님, 코뻥 안 할래요.”라고 말하는 아이였다.

아이 스스로 코를 풀 수 있다고는 해도 어른만큼 시원스럽지는 않아서 한 번씩은 엄마, 아빠가 또는 병원에서 콧물 흡입기를 사용했으면 싶었다.

그러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아이 앞에서 그 의사에 반해 강제할 순 없었다.

그렇게 별가루가 4살이 된 뒤로, 우리 집에 ‘코뻥’은 없어졌다. 아이가 자랄수록 육아는 쉬워진다고 했는데 그 한 가지를 체감하고 있다.

지금 ‘코뻥’이 힘든 엄마, 아빠들에게 아이가 조금만 더 자라면 된다는 응원의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