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예정일 계산기로 분만일 알아보기 (Feat. 산부인과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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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테스트기의 2줄을 확인하고 산부인과를 찾으면 보통 “임신 4주 차입니다. 축하합니다.” 같은 인사를 받는다.

또 다음 주에 재방문하면 초음파로 아기집과 난황을 볼 수 있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관계를 갖고 2주 뒤 임신테스트기 양성 반응을 확인했는데 병원에서는 임신 4주 차라고 한다.

이는 임신 주수 계산 방법의 개념이 일반 상식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임신테스트기에서 2줄을 확인했다면 임신 4주 차라 생각하면 된다.)



임신 주수 계산 기준일로 출산일 계산기 사용

보통 임신테스트기로 아기가 생겼다는 것을 확인하면 임신 1주 차가 되었다고 계산한다.

병원에서는 그보다 앞선 여성의 마지막 생리일을 임신 주차 계산의 기준일로 삼는다. (이날이 임신 1일이다.)

내가 계산한 가임기 중 임신 일보다 2주가량 앞선 시점을 병원에서는 임신한 날로 계산하다.

이 차이가 의미 있는 것은 임신 주수 계산기의 입력하는 기준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오늘 23.7.10 월요일을 기준일로 출산일 계산기를 사용한다면 ‘마지막 생리 예정일’‘기준일(오늘)을 각각 입력한다.

계산 결과로 현재 임신 4주 차이며 내년 3월 18일이 출산 예정일임을 알 수 있다.

출산일 계산기 이용 화면


흔히 10달 동안 임신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280일간 임신한다. (마지막 생리일 + 280일, 약 40주 동안 임신한다.)

이는 생리 주기가 28일인 사람을 기준으로 280일을 임신 기간이라 보는 것이다.

26일마다 생리를 한다면 여기서 이틀을 뺀 278일, 30일이 생리 주기인 사람은 2일을 더해 282일 후 출산한다고 계산하면 된다.

출산 예정일을 계산하는 방법(네겔식, 기초체온 활용 등)은 여러 가지이지만 정확한 날짜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보통의 임신부들이 초산일 경우 예정일보다 일주일 후, 경산일 경우 일주일 전에 출산하는 경향이 많다. (우리도 예정일보다 하루 지나 유도분만을 했다. 약 80%의 임신부가 출산 예정일에 분만하지 않는다.)

만약 마지막 생리일 정보 등을 모른다 해도 병원에서 임신 5주 차부터 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출산 예정일을 알 수 있으니 특별히 염려할 필요는 없다.

✈ ‘출산일 계산기’ 링크 바로 가기



남편 입장에서 산부인과 알아보기

단순 임신 사실만 확인하는 것이라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고르면 된다. 그러나 보통 처음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출산할 때까지 계속 내원하게 되므로 좀 더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나도 배우자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직장 동료와 친구들, 아이가 있는 선배들에게 어디 산부인과를 다녔는지 많이 물어봤다. (높은 확률로 배우자가 이미 몇 군데를 골라 염두에 두고 있을 테지만.)

실제로 임신 기간 동안 산부인과를 다녀보며 느낀 점은 너무 이름난 곳은 그만큼 사람이 몰린다는 것이다.

보통 임신 초기에는 2주에 1번, 안정기부터는 한 달에 1번, 출산이 임박하면 1주일에 1~2번 정도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받는다.



총 임신 기간 중 13~14번가량 병원을 찾는 셈이다.

내원할 때마다 어떤 검사를 받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분~15분 정도 진료 시간이 필요했다. (평소 병원에서 1~2분가량 진료받던 것을 생각하면 꽤 길다.) 하지만 그만큼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길다.

인기 많고 큰 병원일수록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는데, 1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초기에는 그럭저럭 버틸만하지만 배가 불러오는 임신 5~6개월 이후에는 임신부에게 부담이 된다.)

우리는 세 군데 정도 산부인과를 찾았다.

의사 선생님이 마음에 드는 곳(많은 임신부가 여성 의사 선생님을 선호한다), 가까운 곳, 대기가 짧은 곳 등 장점들이 제각각이었지만 절충안을 모색했다.

우리가 고려한 요소는 다음과 같았다.

 

산부인과 고를 때 고려 요소

 

· 차량으로 이동 시간 20분 이내 위치한 산부인과

· 편리한 주차시설이 마련된 병원

· 진료 대기시간이 최대 30분을 넘지 않는 산부인과

· 병상 30개 이상이 마련된 병원급 2차 의료기관

 

너무 작은 규모의 병원(의원)은 대기가 짧고 접근성이 좋지만 임신 기간 및 출산 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응이 취약하다. (갑작스러운 제왕절개 수술 등의 상황이 생겼을 때 당장 수혈에 필요한 혈액이 없는 예도 많다.)

규모가 큰 병원은 찾는 이가 많이 몰렸다.

그중 진료 보는 의사 선생님이 많아 환자가 분산되는 곳을 찾았다. 덕분에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다. (처음 진료할 때 정해진 분이 쭉 담당 선생님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필요하면 방문할 때 다른 선생님을 선택해 진료받을 수도 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한 끝에 위 조건들을 적당히 충족하며 배우자의 친정에서 가까운 산부인과를 선택했다. (임신 기간 중 와이프는 장모님 댁에 머무를 때가 많았다.)

나는 다행히도 산부인과를 내원할 때마다 연차·조퇴 등을 알맞게 사용해 모든 진료를 동행할 수 있었다. 그 기간 이렇게 선택한 산부인과를 찾으며 우리는 충분히 만족했다.

한 가지 더 고려할 요소가 있다면 분만 시 발생하는 비용이다. (요즘에는 대부분 다양한 보험을 통해 비용을 보험처리 할 수 있다.)

자연 분만의 경우 보통 2박3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이때 약 50~60만 원 비용이 발생한다.

제왕 절개의 경우는 5박6일 정도 입원하며 입원 기간만큼 비용도 늘어난다. 대략 1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산부인과 기준으로 알아본 것으로, 종합병원 규모의 큰 병원에서는 각각 50만 원 정도 추가될 수 있다.)

지역별, 병원별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이 정도 기준으로 병원비가 발생하니 산부인과를 고를 때 참고하면 된다. (산후조리원 비용은 이와 별도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