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맞는 신생아 목욕물 온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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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신생아 목욕물 온도는 38~40도이다. 욕실보다는 실내 온도(24~26)가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는 방에서 씻기는 것이 더 좋다.

만약 목욕탕에서 신생아를 목욕시키려면 엄마나 아빠 중 한 명이 먼저 샤워 후 공기를 데우는 것도 방법이다.


신생아 목욕물 온도만 잘 맞춰도 절반했다

애초에 내 팔꿈치는 믿을 수 없었다.(신생아 목욕물 온도를 확인하는 가장 흔한 방법이 팔꿈치를 물에 넣어보는 것이다.)

조리원에서 몇 번 이 정도 온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줬지만 나는 그게 38도인지, 40도인지 도무지 감이 안 왔다. 고민 없이 ‘신생아 탕온계’를 주문했다.

귀여운 캐릭터형 탕온계를 물 위에 띄워두니 곧바로 물 온도가 표시됐다.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사용을 적극 권한다.)

아기가 씻는 동안 다른 목욕통의 물이 식는 것을 고려해 물 온도는 약 41도로 맞췄다. 물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아기 목욕통을 준비했다. (씻기면서 직관적으로 물 온도를 체크할 수 있어 좋았다.)

적당한 신생아 목육물 온도를 찾아 야기를 씻기는 엄마


처음 해보면 혼자 신생아 목욕시키기는 꽤 어렵다.

보통 신생아 목욕 시간은 10분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 안에 거품을 내서 씻기고 다른 목욕통으로 아기를 옮겨 헹굴 수 있어야 한다. 이 와중에 두 아기 목욕통의 적당한 목욕물 온도를 수시로 확인한다.

이 과정이 혼자 하면 결코 쉽지 않다. (둘이 해도 씻기는 한 명은 힘들다.)

‘탕온계’나 물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아기 목욕통’ 등 아이템의 도움을 받길 권한다. 괜히 육아는 아이템빨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육아템은 다다익선이다.)

🔍 ‘아기 목욕통’ 가격 및 상세 정보


한 가지 노파심에 TMI를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목욕물 온도를 맞출 때 차가운 물을 먼저 부어두고 뒤에 뜨거운 물을 부어 온도를 맞추는 것이 좋다. (뜨거운 목욕물이 담긴 목욕통을 엎지르거나 주변에 다른 보호자가 모르고 아기를 뜨거운 목욕통에 넣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렇듯 목욕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생아 목욕물 온도 맞추는 것 하나가 만만치 않다. 물 온도만 잘 맞춰도 절반은 한 셈이다.

신생아 목욕시킬 때 챙길 것

신생아는 성인보다 분비물이 많이 나온다. (몸에 남아있는 태지가 있는 경우도)
하루 정도는 수건으로 몸을 닦이고 다음 날은 목욕을 시켜주는게 좋다. (우리는 아기가 목욕을 좋아해 주 5회 정도 시켰다.)

통상 격일로 1번씩 아기가 목욕하는 걸 권유한다.

목욕하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10분을 신생아 목욕에 적당한 시간으로 정한다. (처음에는 10분 안에 아기를 씻기고 헹구느라. 마음이 바쁘다.)

나는 얼굴을 먼저 닦이고 머리를 감겼다. 얼굴에는 비누나 거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머리 감기부터 몸 씻기 까지 유아용 샴푸를 사용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양손으로 아기 귀를 접어 막는 것이 중요하다. (혹 물이 들어가 중이염 등 문제가 생길까봐) 손이 작은 엄마들은 ‘아기 목욕 귀마개’(귀 방수 스티커 제품 등)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있다면 웬만하면 다 사서 쓰는 것을 한번 더 강조한다.

얼굴 씻기와 머리 감기까지는 아기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옷(속싸개)을 입은 채 진행했다. 머리 감기기까지 끝나면 아기 옷을 벗기고 본격적인 목욕을 시켰다.

몽실몽실한 신생아들은 올록 볼록 살이 접히는 곳이 많은데 그런 곳을 집중해 씻겼다.

신생아 목욕 시간으로 좋은 때는 오전 10시 ~ 오후 2시 사이를 꼽는다. (전문가들은 이때가 아기들이 편안함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수유텀과 아기의 목욕 시간을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수유 후 곧이어 목욕시키면 욕조에 볼일을 보거나 토하는 경우가 있다. 밥을 먹였다면 짧아도 30분 이후 목욕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목욕 후 수유하는 것이 좋다. 모유(또는 분유)를 먹음으로 아기의 체온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백견이 불여일행(百見 不如一行)

조리원에서 2번 정도 아기 목욕시키기에 대한 요령을 배우고 나왔다. 중간중간 유튜브로도 몇 번을 확인했다. 나름 이론은 준비되었다고 생각한 후 집으로 와 처음 아기 목욕시키기를 준비했다.

내 손이 맘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아기를 안은 자세는 엉거주춤 했고 탕온계로 적정 온도를 보고도 재차 물 온도만 몇 번 더 확인했다.

아기를 씻기고 헹구는데 10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어떻게 제대로 씻겼는지 모른 채 얼른 로션을 바르고 아기 옷을 입혔다.

데워둔 방 안 온도와 높아진 방안 습도에 내 몸은 땀범벅이었다. 잘했는지 모르나 해냈다는 느낌은 있었다. 그 느낌이 중요했다.

걱정보다 아기는 순하고 협조적이었다. 덕분에 두 번째부터는 불필요한 걱정을 덜었다.

얼렁뚱땅 잘 해낸 첫 번째 아기 목욕의 경험 덕분에 60개월이 지난 오늘도 별가루의 목욕은 내 몫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