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들의 얼굴에 좁쌀 같은 피부 트러블이 보인다.
하얀 좁쌀 같은 것들이 보인다면 비립종이고, 뾰루지 주변에 염증성 발진과 노란 농포가 있다면 신생아 여드름이다.
비립종 짜기는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여드름 또한 마찬가지로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맞추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절로 좋아진다.
신생아 비립종 특징
비립종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는 피부 트러블의 한 종류다.
특히 신생아의 40~50%에서 발견될 만큼 갓 태어난 아기들에게서는 흔한 질환이다. 코, 눈, 뺨, 턱, 이마 등에 잘 생긴다.
비립종은 피부 표면에 발생하는 1~2mm 크기의 낭종이다.
피부에 존재하는 케라틴이라는 물질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비립종이 있는 아기들의 85%에서는 구강 안에서도 비슷한 낭종이 발견되는데 이를 ‘진주종’이라 부른다.
신생아 여드름
신생아 여드름은 태어나서 1개월 정도 된 신생아에게서 보이는 특징이 있다.
엄마에게서 받은 호르몬 안드로젠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과잉 분비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전체 신생아 중 20%에게서 보인다.
태어나서 2~4주 후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하얀 비립종과 달리 빨간색과 노란색 낭종이 여러 개 몰려 있고 그 주위에 발진이 있는 양상을 띤다.
대개 뺨에서 시작하고 얼굴의 다른 부위로도 퍼지는데 얼굴 밖으로 번지는 예는 드물다.
비립종 제거와 신생아 여드름 없애기 (feat.비립종 짜기는 금물)
신생아 비립종은 길게 2~3개월간 지속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 전에 저절로 없어진다.
피부 표면에 오돌토돌 하얗게 올라온 것이 비립종 짜기로 쉽게 제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칫 흉터를 만들 수 있으니 그냥 두는 편이 좋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땀이 분비되는 통로(에크린 한관)를 각질이 막고 있어 분비되지 못한 땀이 쌓이며 생기는 예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비립종은 저절로 터지며 사라진다.
신생아 여드름은 태반을 통해 엄마가 전해준 각종 면역 체계 및 호르몬이 빠져나가는 시기에 맞춰 함께 사라진다.
길어도 6개월이면 없어진다. 비립종과 마찬가지 절로 치료되니 그대로 두면 된다. 간혹 항생제 연고 사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 (함부로 연고를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신생아 여드름과 비립종이 심해서 병원에 갈 때
드물게 비립종과 신생아 여드름이 얼굴 외 전신으로 번지는 예가 있다.
이에 더해 수유가 곤란하거나 열감이 같이 있으면 바이러스 또는 세균성 감염에서 비롯된 증상일 수 있어 소아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고 다 위험한 증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비립종 및 신생아 여드름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므로 병원 진료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