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주사, 백일 안 된 아기들은 어른들이 대신 맞는 주사

백일해 주사, 백일 안 된 아기들은 어른들이 대신 맞는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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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는 중국에서 ‘100일 동안의 기침’이라고 불린 것에서 유래한 이름의 질병이다.
백일해 증상은 열흘에서 보름가량 감기와 비슷한 미열, 콧물, 기침을 하는 것이다.

‘백일해’란 이름에 걸맞게 시간이 갈수록 기침의 강도와 빈도가 강해지고 잦아져, 밤이 되면 자다가도 격렬하게 기침을 하기에 이른다.

문제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서 특히 강한 전염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아이가 어릴수록 백일해로 인해 호흡곤란 및 경련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백일이 되지 않은 아기는 아직 백일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므로, 주변 어른들이 백일해 주사를 맞고 아기를 위한 면역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백일해 기본정보

유니세프에 따르면 매년 150만 여명의 어린이가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해 사망한다고 한다. 그 중 백일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수는 118,000명에 달한다. (홍역이 사망 원인인 아이는 약 60,000명이다. 「육아 궁금증 사전 – 티나, 페인, 브라이슨 저」 참고)

주로 1세 미만의 어린 아기들에게서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잦은 기침을 연발하다가 기침이 끝날 때 거칠게 숨을 들이마시다 멈추는 듯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백일동안 기침한다는 백일해

백일해에 감염되면 1주일 정도 잠복기를 가진 뒤 마른기침을 시작한다.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직접 접촉하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감기에 비해 열은 미열에 거치는 경우가 많다.)

강한 전파력을 고려해 백일해는 항생제 치료 기간 5일 정도는 격리가 필요하다.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기침이 멎기까지 약 3주 이상 격리해야 한다.

백일해 주사

백일해 주사로 알려진 DTP 접종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에 대한 백신을 함께 맞는 것이다.

처음 맞는 아기는 2, 4, 6개월이 될 때마다 총 3회에 걸쳐 예방접종을 마친다.

그 후 15~18개월 사이 4번째 추가 접종을 하고, 만 4~6세 사이 5차 접종, 만 11~12세에 6번째 접종을 하므로 국가 무료 접종을 끝낸다.

DTP 접종을 통해 디프테리아는 95% 이상, 파상풍은 100%, 백일해는 80~85% 정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보 부모를 위한 의사 아빠의 육아 상식 사전 – 서정호 저」 참고)

백일해 주사 맞기 전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돌 이전 아기들은 허벅지에 주사를 맞고, 돌이 지난 아기들은 팔 또는 다리에 백일해 주사를 맞는다.

아기에 따라 1~3일가량 접종열이 오르고 주사 맞은 부위에 멍울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특징은 비단 백일해 주사에 한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예방접종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접종열과 관련한 포스팅으로 예방접종 후 접종열 오르는 우리 아이 feat. 하루만 잘 넘기자열성경련 대처 방법 feat.아이 20명 중 1명은 겪는 열경련 를 같이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백일해 주사를 맞고 난 아이들은 평소보다 졸려 하고 잠을 많이 자기도 한다. 이런 특징은 일시적인 것으로 1~2일 지나면 사라진다.

생후 백일 이전의 아기들은 백일해에 대한 접종을 채 마치지 못해 완성된 면역을 갖지 못한다.

따라서 갓난아기가 있는(생길) 집에서는 어른들이 (가능하면 영아를 만나기 2주 전에) DPT 예방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 (백일해 주사 가격은 성인의 경우 약 3~5만 원 정도이다.)


성인 DTaP 예방접종 TMI

만 11~12세에 DTP 접종을 마친 뒤, 남성의 경우 군 입대 시 파상풍 예방을 위해 DPT 예방접종을 한다.

통상 디프테리아, 파상풍에 대한 항독소의 양은 시간이 지나면 감소한다. 10년 정도 지나면 면역을 위한 최소한의 양이 부족해지는 시기가 되어 재접종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만 7세 이후 백일해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래서 백일해를 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만 대비하는 DT 백신을 맞았다.

그랬던 것이 최근에는 백일해 백신을 1/3로 줄여 출시한 DTaP 백신이 상용 보급되어 만 64세 이하 성인들은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따라서 영아를 키우거나, 같이 생활하는 성인들은 마지막 접종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경우 DTaP 예방 접종을 권한다.

일반 병원에서는 대부분 DTaP 백신을 사용하고, 일부 보건소에는 DTP 백신(좀 더 비용이 저렴한)을 이용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니 사전 문의를 통해 선호에 따라 예방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별가루가 자라네